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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동연 논란에 "한국이 이슬람국가냐"
한국경제 | 2021-12-05 10:55:29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
책위원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한민국이 이슬람국가처럼 무슨 동일한 모럴
코덱스(moral codex.명예코드)를 공유한 도덕공동체냐"라며 대중의 관심
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그냥 조동연의 부도덕을 비난할 사람은 하
시고, 그를 비난하는 이들의 갑갑함과 잔인함을 비난할 사람은 하시면 될 일&q
uot;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청교도주의를 배경으로 한 미국에서는 정치인의 사생활도
검증의 대상이 되지만, (프랑스 혁명의 세속주의의 영향인가?) 국가의 토대에
그런 종교적 배경을 허용하지 않는 유럽에선 남의 사생활엔 관심들 꺼주는 게
상식으로 통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옛날 클린턴-르윈스키 사건 때 미국에서는 속옷에서 클린턴 체
액을 검출하는 일에 수백억을 썼다. 당시 독일 보수당의 우두머리 콜 수상에게
기자가 이 소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Zumkotzen&rsquo
;(구역질 난다)고 대답했던 게 기억난다"며 "우린 아직 명확한 합의
가 없는지라 이러쿵저러쿵하는 거고. 근데 이런 논쟁도 사생결단하듯이 하는 걸
보면 재미도 있고, 뭐 그런 상태"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박정희는 ‘허리 아래의 일은 문제 삼지 않는다&rsq
uo;고 쿨한 태도를 취했다”면서도 “그 쿨함도 알고 보면 굳건한 남
성연대. 여자들의 사생활에까지 쿨했던 것 같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사생활 검
증을 남녀에게 공히 적용하는 게 차라리 진보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공동체 대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인권의 제약 혹은 침해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은 남녀 공히 문제 삼을 필요 없다는 것. 사생활이 있는
이들의 공직을 제한함으로써 얻어지는 사회적 이익은 불분명한 반면, 그로 인
한 피해는 비교적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자유주의자의 관점에선 공동체가 나의 침실을 들여다본다는
게 많이 거시기하다. 사적 의무와 공적 의무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나도 &ls
quo;Zumkotzen.’ 이쪽이나 저쪽이나 자유주의자는 참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현재 이 게시물을 페이스북 계정에서 삭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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