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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50억 두 명에만 줬다" '대장동 4인'檢 진술 엇갈려
파이낸셜뉴스 | 2021-10-20 00:17:04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주역들을 확보한 검찰이 사건 실체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등 이른바 '대장동 4명'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검찰이 누구 진술에 무게를 둘 것인지가 향후 수사의 관건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9일 오후 남 변호사를 재차 불러 조사했다. 전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한 남 변호사를 체포한 검찰은 당일 오후 9시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 기한 만료를 앞둔 이날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우선 조사 대상은 '50억 클럽'의 실체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근 언급되는 인물 등 중 두 사람에게만 돈이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곽상도 무소속 의원, 박영수 전 특검 등 6명을 지목했다. 남 변호사 또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언급한 '두 사람' 중 1명이 곽 의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뇌물이라고 본 것이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의 특경법상 배임과 뇌물 혐의에 남 변호사도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남 변호사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두고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의혹도 나오는 만큼 남 변호사의 진술에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의문도 제기된다. 남 변호사의 귀국으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가야 할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것인지가 또 다른 분수령으로 짚어진다.

검찰이 남 변호사에게 적용할 혐의는 특경법상 배임과 뇌물공여 약속 등이다. 김씨의 혐의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만큼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배씨의 구속 영장 기각에 이어 유 전 본부장이 풀려난다면 수사 동력은 급격하게 식을 수밖에 없다. 유 전 본부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시점을 하루 넘겨 기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인 남 변호사를 토대로 검찰이 사건의 구체적 구조를 완벽히 정리할 것"이라며 "다만 남 변호사의 협조적인 태도를 바라보는 검찰의 태도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그분'과 '윗선' 규명에 열쇠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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