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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3개월 맞은 英서 '델타 플러스' 변이 확산 거세
한국경제 | 2021-10-19 13:26:34
'위드 코로나'를 선포하고 모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관련 방역 규제를 풀었던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만명에 육박하면서 다
시 위기에 봉착했다. 전문가들은 추워지는 날씨 등 계절적 요인과 기존 백신의
효능 저하, '델타 플러스 변이'(AY.4.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마스크
착용 등 자발적 방역 조치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자유의 날'(7월 19일)을
발표한 지 3개월이 돼 가는 18일 영국이 발표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15
6명이다. 지난달 2만~3만명대를 유지해온 하루 확진자 수가 10월 들어 4만명을
넘어 다시 치솟고 있는 것.

역학학자이자 영국 정부 자문 그룹의 일원인 앤드루 헤이워드 유니버시티 칼리
지 런던 교수는 "영국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감염률이 높다는 것이 우려
된다"며 "면역력 감소가 이유 중 하나로, 감염에 대한 보호가 약해지
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이날 "우리는 앞으로 몇 달이 힘들 것이라는 점을 알
고 있다"며 "최근의 통계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심각
성을 인정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델타 플러스' 돌연변이
에 대한 긴급 연구를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발표된 독일 연구팀의 논
문에 따르면 델타 변이와 델타 플러스 변이는 코로나19 원균주보다 폐를 더 효
율적으로 감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델타 플러스가 델타보다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델타 플러스 변이의 전염력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 분분한 상태
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라비 굽타 교수는 "지난해 영국 전
역에서 확산한 알파 변이는 코로나19 원균주보다 전염성이 약 50% 높았고, 델타
변이는 알파보다 약 60% 전염력이 강했다"면서 "델타 플러스(AY.4.
2) 변이의 전염력이 이 정도 규모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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