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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5% 성장' 무너졌다
한국경제 | 2021-10-19 01:53:23
[ 강현우 기자 ]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다시 4%대로 떨어졌다.
중국 전역에서 겪고 있는 전력난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산발적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복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차츰 벗어나던 작
년 3분기와 같은 수치다. 올 3분기 성장률은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집계한 예상치 5.2%를 밑돌았다.

중국 경제는 올해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기저 효과 감소에 따라 ‘상고하
저’ 패턴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전력난과 부동산시장 냉각 등에
따라 경기 둔화는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 1분기 역대 최고인 18.3%를 기
록한 성장률은 2분기 7.9%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에도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경제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어
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달 들어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
률 전망치를 8.2%에서 7.8%로, 노무라가 8.2%에서 7.7%로 하향 조정하는 등 연
초 전반적으로 제시됐던 8%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6% 이상’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
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9.8%로 나타났다.

리커창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며 주요 거시경
제 지표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전날 열린 주요 30개국(G30) 국제은행 세미나에서 “부
동산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 등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올해 8%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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