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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위 10%가 전체 주식 89% 소유
파이낸셜뉴스 | 2021-10-19 02:01:04
[파이낸셜뉴스]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폭등세가 미국의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인 소득 상위 10%가 미 전체 주식의 89%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최대 규모다.

주식이 미 소득 불평등 악화의 주범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됐다.

팬데믹 기간 상위 1% 부유층은 주식과 뮤추얼펀드 투자로 6조50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미국인 90%는 팬데믹 기간 주식 투자로 1조2000억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CNBC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데이터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주가 폭등이 미국의 소득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주식 민주화'를 내세운 무료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훗의 등장으로 개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유층과 서민간 주식 보유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이 다시 확인됐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미 소득 상위 10%의 민간기업 주식과 뮤추얼펀드 보유 비중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이 전체 주식·뮤추얼펀드의 89%를 소유했다.

반면 나머지 90% 미국인들의 주식·뮤추얼펀드 보유 규모는 11%로 팬데믹 이전 12%에서 되레 줄어들었다.

주식시장은 지난해 3월 대폭락한 뒤 곧바로 폭등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폭락 당시 저점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지난해 1월에 비해서도 40% 가까이 폭등했다.

이같은 주식 투자 비중 차이와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은 팬데믹 기간 소득 불평등의 주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준에 따르면 미 소득 상위 1%는 전체 부의 32%를 소유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년반 동안 이들의 자산 증식분 가운데 약 70%는 주식에서 나왔다.

로빈훗 신규 계정이 지난 2년간 1000만개 넘게 늘어 이제 2200만개를 넘어서는 등 개미 투자자들도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부유층의 놀이터다.

개미 투자자 수천만명이 주식투자에 새로 뛰어들면서 주식 보유 저변이 확산되기는 했지만 주식 보유에 따른 소득 분배는 차별적이다.

어번-브루킹스 조세정책연구소의 스티븐 로젠탈 선임 연구위원은 수천만 개미 투자자가 새로 유입됐다고는 하지만 로빈훗 계좌 당 평균 투자액은 4500달러로 규모가 작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뛸 때 개미 투자자들은 투자 규모가 작아 수십만, 또는 수백만달러를 투자한 부유층의 주가 상승 수익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로젠탈은 아울러 부유층 투자자 대부분은 주가가 낮았을 때 사들였지만 새로 주식 투자에 나선 개미들은 이미 주가가 어느 정도 뛴 이후에 매수에 나선 터라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또 부유층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는 반면 개미 투자자들은 기분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높아 수익률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지난 6월까지 소득 상위 10% 부유층의 주식 평가액 증가율은 43%였지만 나머지 90% 소득계층의 주식 평가액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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