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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행렬은 조회 : 1861
gregory16 (49.1.***.59)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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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 11:41
 

코스피 3200선 아래서도 외국인 팔자 행렬은 이어졌다.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3100선에서 장을 시작한 17일 오전,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역시 0.5% 이상 하락하며 3150선까지 밀렸다. 다만 그동안 코스피 부진의 원인이었던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 추세를 멈췄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7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3포인트(0.93%) 내린 3141.7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3179.49까지 올랐지만 이내 다시 3150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 추세다. 코스피 시가가 3200선 밑에서 형성된 것은 지난 5월31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현재 외국인은 4483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51억원, 5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1일(1조6214억원) △ 12일(1조8841억원) △13일(2조6989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이날 오전에만 4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7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에만 26.9원 급등하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선진국과 달리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와 코로나19 변수로 인한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순매도 압력 확대가 다시 외국인 순매도와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하는 부정적인 피드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달러 강세 흐름은 조만간 조정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우려가 강하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원/달러의 급등 현상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단기간에 과도했고 선진국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반도체 대장주들의 하락세가 우선 멈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7%(200원) 오른 7만4600원, SK하이닉스는 0.49%(500원) 오른 10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이 동시에 상승하는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선택도 갈렸다. 그동안 두 종목을 동시에 팔았던 외국인은 이날 11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2816억원억원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599억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를 흔들었던 반도체 업황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7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전체보다 더 많이 팔아치운 바 있다. 지난 3거래일간 반도체 업종에서 시가총액 43조원이 증발했다.

코스피 역시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이익 성장 기대감이 남은 2차전지 등은 순매수하면서 국내 증시를 떠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코스피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9배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논란이 진행 중이고 매크로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증시가 정체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국내 기업들의 이익 레벨업 추세가 지속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하단은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팀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펀더멘털 불안심리가 완화될 경우 원화 강세 반전과 함께 코스피는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반등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큰 반도체 업종은 환율 변화에 따른 수급개선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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